넷플릭스 '더 글로리' 명대사 모음이 공개됐습니다. 넷플릭스 코리아는 지난 23년 1월 7일 공식 SNS에 "대사 하나하나 영광스럽다. 한마디 한마디 기억하고 싶은 '더 글로리'의 대사들 곱씹으러 재주행갑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여기에는 '더 글로리'의 명대사 10가지가 담겼습니다. 첫 번째 명대사 "오늘부터 모든 날이 흉흉할 거야. 자극적이고 끔찍할 거야. 막을 수도, 없앨 수도 없을 거야. 나는, 너의 아주 오래된 소문이 될 거거든"이었습니다. 문동은이 체육관에서 박연진(임지연)을 바라보며 한 대사입니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더 글로리 명대사
또 "난 네가 시들어가는 이 순간이 아주 길었으면 좋겠거든. 우리 같이 천천히 말라 죽어 보자, 연진아. 나 지금 되게 신나"가 꼽혔습니다. 초등학교 교실로 찾아온 박연진에게 문동은이 한 대사입니다.
이 외에도 "어떡해. 너네 주님 X 빡쳤어. 너 지옥행이래", "단 하루도 잊어본 적이 없어. 어떤 증오는 그리움을 닮아서 멈출 수가 없거든.", "나는 바둑을 빨리 배웠어, 연진아. 목적이 분명했고, 상대가 정성껏 지은 집을 빼앗으면 이기는 게임이라니. 아름답더라", "근데 재준아, 넌 모르잖아. 알록달록한 세상", "사과하지 마. 사과받자고 10대도, 20대도, 30대도 다 걸었을까. 넌 벌 받아야지. 신이 널 도우면 형벌, 신이 날 도우면 천벌", "존엄이라곤 없는 이미 더 없이 폐허죠. 그러니까 돌아가요. 난 분노와 악에 더 성실하고 싶거든요" 등이 명대사로 꼽혔습니다.
더 글로리 명대사 TOP10
- 오늘부터 모든 날이 흉흉할 거야. 자극적이고 끔찍할 거야. 막을 수도, 없앨 수도 없을 거야. 나는 너의 아주 오래된 소문이 될 거거든.
- 단 하루도 잊어본 적이 없어. 어떤 증오는 그리움을 닮아서 멈출 수가 없거든.
- 맞고 사는 년은 웃지도 않고 사는 줄 알았어요? 난 매 맞지만 명랑한 년이에요.
- 근데 재준아, 넌 모르잖아. 알록달록한 세상.
- 나는 바둑을 빨리 배웠어, 연진아. 목적이 분명했고, 상대가 정성껏 지은 집을 빼앗으면 이기는 게임이라니. 아름답더라.
- 어떡해? 너네 주님 개빡쳤어. 너 지옥행이래.
- 사과하지 마. 사과받자고 10대도, 20대도, 30대도 다 걸었을까. 넌 벌 받아야지. 신이 널 도우면 형벌, 신이 날 도우면 천벌.
- 난 니가 시들어가는 이 순간이 아주 길었으면 좋겠거든. 우리 같이 천천히 말라죽어 보자, 연진아. 나 지금 되게 신나.
- 존엄이라곤 없는 이미 더 없이 폐허죠. 그러니까 돌아가요. 난 분노와 악에 더 성실하고 싶거든요.
- 할게요 망나니. 칼춤 출게요. 말해봐요. 뭐부터 해줄까요. 어떻게 해줄까요? 그것들 중 누구부터 죽여줄까요?
더 글로리 그리고 작가의 전작들
고등학교 시절 학교 폭력의 피해자였던 문동은(송혜교)이 성인이 된 후 가해자들에게 복수한다는 내용을 담은 〈더 글로리〉는 '로맨스 장인' 김은숙 작가의 작품입니다. 로맨스가 거의 없는 장르물임에도 가슴에 콕 박히는 명대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은숙 작가는 "파트 2는 지금까지 엮어놓은 모든 관계들이 눈덩이처럼 굴러간다"라며 "보시는 시원한 재미가 있다"라고 귀띔했는데요. 문동은의 복수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되는군요.
-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가 핫합니다. 지난해 12월 30일 공개된 직후부터 2023년 시작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더 글로리〉는 김은숙 작가의 첫 번째 장르물로 공개 전부터 화제가 됐습니다. 이에 김은숙 작가의 주특기인 쫀쫀한 말맛이 제대로 발현된 전작들을 모아봤습니다.
- 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은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재벌 2세 한기주(박신양)와 평범한 여성 강태영(김정은)의 러브 스토리를 그린 작품입니다. 최고 시청률 57.6%라는 현재는 불가능에 가까운 수치, "애기야 가자", "이 사람이 내 사람이다 내 남자라고 왜 말을 못해"라는 대사가 여전히 회자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이야기가 강태영이 쓰고 있는 소설이었다는 엔딩으로 많은 시청자를 패닉에 빠뜨렸습니다. 여전히 충격적 엔딩이 나올 때마다 꾸준히 소환되는 작품입니다.
-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은 무술감독을 꿈꾸는 스턴트우먼 길라임(하지원)과 까칠한 백만장자 백화점 사장 김주원(현빈)의 영혼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입니다.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라는 대사와, '이태리 장인이 한땀 한땀 만들었다'는 트레이닝복이 화제가 됐습니다. 최고 시청률은 35.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입니다. 김범수의 노래 '나타나'가 OST로 삽입돼 인기였습니다. 참고로 '2022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이종석이 천재 뮤지션 '썬'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 SBS 드라마 〈상속자들〉은 상위 1%에 속하는 재벌가에서 자란 10대 고교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청춘 드라마로 부제는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입니다. 김탄(이민호)이차은상(박신혜)에게 "나 너 좋아하냐?"라는 고백 대사가 중독성 강한 '병맛' 대사로 사랑받았습니다. 유라헬 역으로 나왔던 김지원 배우가 김은숙 작가의 집필작 〈태양의 후예〉에서 주연 윤명주 역을 소화합니다. 최고 시청률은 25.6%입니다.
-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휴먼 멜로 드라마. 군대를 전역한 송중기(유시진 역)의 복귀작, 송혜교(강모연 역)의 출연 등으로 시작 전부터 주목받았습니다. 100% 사전제작 드라마였으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원작은 '국경없는 의사회'라는 작품으로, 원작자는 김원석입니다. 〈태양의 후예〉 대본에서 군대·재난·액션은 김원석이, 로맨스는 주로 김은숙이 맡아 공동집필했습니다. 최고 시청률 38.8%를 기록했습니다.
- tvN 드라마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김신(공유),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이동욱),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소녀 지은탁(김고은)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 설화. 〈태양의 후예〉 이후 1년도 되지 않아 〈도깨비〉로 다시 메가 히트작을 선보이며, 김은숙 작가의 입지를 공고하게 만든 작품입니다. 〈도깨비〉는 김은숙 작가가 〈시크릿 가든〉 이전부터 구상했으나, CG 기술과 제작비 등의 문제로 미뤄졌다고 알려집니다. 최고 시청률은 20.5%(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명대사는 "너와 함께 한 시간 모두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 '미스터 선샤인' 아니고 〈미스터 션샤인〉입니다. tvN 드라마로 신미양요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이병헌이 '유진 초이' 역, 김태리가 '고애신 역을 맡아 명연기를 펼쳤습니다. 〈태양의 후예〉, 〈도깨비〉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가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또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최고 시청률은 18.1%입니다. 〈태양의 후예〉에서 연인 관계였던 김지원과 진구가 특별출연해 고애신(김태리)의 부모로 회상됩니다.